나가시노 전투는 1575년 6월 21일부터 28일까지 일본 아이치 현 나가시노 성 부근에서 벌어진 전투다. 오다 노부나가와 도쿠가와 이에야스 연합군이 다케다 카츠요리가 이끄는 다케다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전투로, 일본 전국시대의 주요 전투 중 하나로 꼽힌다.
다케다군은 기마 돌격 전술로 유명했으나, 오다-도쿠가와 연합군은 새로운 화기인 조총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이를 무력화시켰다. 연합군은 약 3,000정의 조총을 보유한 병사들을 최전선에 배치하고, 그 뒤에 창병을 두어 방어선을 구축했다.
다케다군의 반복된 기마 돌격은 연합군의 조직적인 사격에 의해 막혔고, 결국 다케다군은 큰 피해를 입고 퇴각했다. 이 전투로 다케다 가문의 군사력은 크게 약화되었고, 오다 노부나가의 세력은 더욱 강화되었다.
나가시노 전투는 일본 전쟁사에서 화기의 중요성을 입증한 사건으로 평가받으며, 전통적인 무사 전술에서 근대적 전술로의 전환점으로 여겨진다.